JTBC뉴스룸 출연.."새누리당 돌아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58)이 탈당 후 구성할 신당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후보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승민 의원은 21일 저녁 JTBC뉴스룸에 출연해 “이정현 대표가 집나간 소는 송아지를 잉태해서 돌아온다고 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을 후보로 만들어 데리고 올 것이라는 말로 들린다”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송아지를 낳긴 할 것 같은데 다시 돌아갈 일은 가능성 낮다”면서 “신당 지지가 올라가면 좋은 분들이 올 것이고 반기문 사무총장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또 “지금 보수에 대한 절망감 때문에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나가려는 것인데 그런 개혁을 해서 다시 새누리당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의원은 “대선 후보를 누구를 세우냐에 따라 정당의 존폐가 걸려 있을 수 있다. 유승민 의원도 대선 후보지만 경쟁력이 강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는 질문에는 “대선 문제와 새로운 당의 활동을 구분하고 싶다”며 “김무성 전 대표와 개혁 보수, 민주공화국 가치 충실, 안보, 합리적인 경제·노동·복지 등에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었는데 최순실을 정말 몰랐느냐”는 질문에는 “최순실이라는 분이 정윤회의 전처이고 최태민씨의 딸이고 그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뒤에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지는 정말 몰랐다”며 “알았으면 가만 있었겠느냐, 문고리 3인방에 대한 문제점도 여러번 지적했고 나만큼 새누리에서 쓴소리 한사람이 없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갈라선 이유에 대해서는 “2007년 이후부터 여러 일들이 겹쳤다. 생각 차이가 많았고 소통과정에서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문제에 대해 여러번 실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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