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기대상 이휘재, 성동일에 "배우 맞죠?"..무례한 진행 논란

▲ 12월31일 SBS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성동일이 이휘재의 질문을 받고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SBS캡처>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방송인 이휘재(44)의 SBS연기대상 진행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휘재는 지난 12월 31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장근석, 민아와 함께 진행한 SBS 연기대상에서 비매너 진행으로 논란을 야기했다.

특히 이휘재는 배우 성동일(49)에 대한 무례함으로 누리꾼들의 비판을 사며 1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하루 내 올랐다.

이휘재는 시상식 초반 검은색 패딩을 입고 있던 성동일에게 "PD인가 연기자인가 헷갈릴 정도로 의상을 당황스럽게... 옆에 계신 분은 PD 맞죠? 형님은 배우시죠?"라고 농담조의 말을 했다. 이에 성동일이 무표정으로 응대했지만 이휘재는 다시 "지금 막 찍고 오셨어요?"라고 덧붙였다.

이휘재는 박성웅이 장르드라마 부문 특별 연기상을 받으면서 성동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때도 "성동일은 피디가 맞다"고 갑자기 끼어들었다.

또 성동일이 '푸른 바다의 전설'로 특별연기상을 받을 때 패딩을 벗고 무대 위에 서자 이휘재는 다시 "추우셔서 점퍼를 입으셨구나. 드라마의 연출 겸 배우시다. 성동일 조연출 겸 배우"라고 다시 농담조로 말했다. 무대에 선 성동일이 이휘재의 발언에 멋쩍은 듯 웃어 보이자 이휘재는 "안에 입으셨구나.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휘재는 또 이날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이준기와 이지은(아이유)에게도 "약간 이상한데? 둘이? 아니죠?“라며 ”저희가 계속해서 의심하겠습니다"라고 해 아이유를 당황케 했다. 아이유는 가수 장기하와 공개 열애 중이다.

이휘재는 '질투의 화신'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조정석에게도 "그분, 꼭 이름을 얘기해야 한다, 여기서 한마디 언급을 안 하면 좀 속상할 것 같다"며 연인 거미에 대한 언급을 재촉하기도 했다. 조정석이 재촉에도 말을 하지 않자 이휘재는 헛기침을 했고 이에 조정석은 "잘 알겠지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힘들 때는 위로가 됐다. 격려도 해준다. 누구보다도 '질투의 화신'을 애청했던 애청자였다"라고 말했다.

이휘재의 무례한 진행이 방송을 타며 누리꾼들의 "보는 내내 불편했다"는 비판 글이 이어졌다. 

이휘재는 논란이 일자 다음 날인 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방송에서 좀 재미있게 해보자했던 저의 욕심이 너무 많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 성동일 형님께는 이미 사과의 말씀 전했습니다. 아이유양과 조정석씨를 비롯 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배우분들과 시청자분들께도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저의 욕심으로 인해 벌어진 모든 일들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거듭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중심을 잡아 진행하도록 노력 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휘재가 쌍둥이 아들과 출연중인 KBS 육아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불똥이 튀었다. SNS에선 "쌍둥이는 좋은 데 이휘재땜에 슈돌(슈퍼맨이 돌아왔다) 보기 싫다"는 글도 퍼날라지고 있다.  

과거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휘재와 성동일의 관계도 다시 주목됐다. 

이휘재가 일요일 오후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쌍둥이 아들 서언-서준과 함께 출연할 당시 성동일은 동시간대 MBC 육아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에 2014년 아들 성준군과 함께 출연했다. 

이휘재의 과거 문제 발언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며 이휘재가 4년 연속 SBS 연기대상 MC를 맡아 진행한 데 대해 담당 PD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