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처럼 소중한 게 없고 건강할 때 미리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글쓴이 신경훈 강남에이스안과 대표원장 겸 안과전문의
 글쓴이 신경훈 강남에이스안과 대표원장 겸 안과전문의

[위클리오늘신문사] 백내장이란, 수정체가 혼탁해져 사물이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으로 눈 관련 대표적인 질환 가운데 하나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개 노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실제로 백내장은 60대의 절반 이상, 75세 이상 노인의 대부분에게서 나타난다.

노화에 따른 질환이란 점에서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정기 검진은 증상을 조기에 발견, 약물로 진행을 늦추게 하거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수술로 문제 자체를 해결할 수 있게 한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혼탁해진 눈의 수정체를 적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다. 환자 입장에선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최근 인공수정체의 발달은 수술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올해 2~3월 본원에서 수술 한 환자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8%가 만족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수술 시에는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은 원거리 시력 교정은 물론 돋보기안경 없이 근거리를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이다.

인공수정체의 가격도 다양하다. 물론 비싼 인공수정체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비싼 제품은 그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겠지만, 사실 인공수정체는 환자에게 가장 잘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책이나 컴퓨터를 주 업무로 하는 사람, 골프나 테니스 등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은 필요한 초점과 시력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인공수정체마다 장단점과 특성이 다르니, 이런 점에서 환자의 상태와 평소 생활환경, 취미나 직업까지도 충분히 고려한 퍼스널 진단은 반드시 필요하다. “비싸면 무조건 좋다”는 식의 무분별한 선택보다는 저렴하면서도 치료 효과 및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선 안과전문의와 충분히 숙의하는 것이 좋다.

앞서 말한 것처럼 백내장은 가장 흔한 질환이란 점에서 상당수의 안과에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준비 과정을 제외하면 실제 수술 시간은 10~20분 안팎이다. 물론 수술 자체는 결코 쉽지 않다.

필자는 오랜 기간 노안, 백내장 관련 치료 및 수술 2만 여건 이상을 경험했으니 말하자면 망막 분야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이런 오랜 경험에서 느낀 점은 단 한가지다.

“눈처럼 소중한 게 없고 건강할 때 미리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라는 사실이다.

눈과 관련, 작은 증상이라도 느낀다면 즉시 안과전문의를 찾길 바란다. 오늘 작은 문제를 소홀히 하면 나중에 우환이 될 수 있다.

글 신경훈 강남에이스안과 대표원장 겸 안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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