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 전자기기 사용이 잦은 현대인은 자주 눈의 피로감과 안구건조증 등을 겪는다. 달라진 생활 방식 때문이지만, 가볍게만 여길 수는 없다. 이러한 증상들이 심화되면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이 가운데 먼 거리의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근시’는 특히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준다. 물론 평상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시력교정 수단은 눈을 쉽게 피로하게 하고 사용하는 데도 번거로움이 많다. 

이럴 땐 시력교정술을 고려할 수 있다. 눈은 사소한 변화에도 민감하다. 선택하는 시력교정술에 대한 안전이나 부작용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하는 이유다. 

시력교정술로는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 등 다양하지만, 자신에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게 핵심이다. 

자주 선택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인 라섹은 각막 상피를 완전히 벗겨낸 후 각막실질부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외부 충격에 강하고 안정성에서 우수하지만, 상대적으로 회복기간이 길고 통증이 유발된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최근엔 기존 라섹의 단점을 보완한 '투데이라섹'이 주목받고 있다. 

투데이라섹은 어떤 것일까. 투데이라섹은 아마리스레드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상피와 실질의 구별 없이 원스텝 올레이저 방식으로 수술한다. 투데이라섹은 각막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각종 연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투데이라섹은 일반 라섹보다 약 40%의 상피 손상 면적을 감소시킨다. 회복 시간도 대폭 줄어 일반 라섹의 회복기간인 평균 3~5일보다 짧은 1~2일에 불과하다. 빠른 일상 복귀를 원하는 직장인, 학생들의 선호도하는 이유다. 또 라섹보다 각막 손상부위가 적어 수술 후 안구건조증, 각막혼탁, 근시퇴행 등 여러 부작용의 발생 빈도도 낮출 수 있다.

또 투데이라섹은 빛 번짐도 감소시켜 준다. 전체 레이저 절삭 면적이 수술 전 예측했던 범위보다 7% 정도 좁게 조사되어 빛 번짐 유발 확률이 낮앚진다. 이는 야간 눈부심을 감소시켜 더 선명한 시력을 확보하게 한다.

투데이라섹은 고가의 '아마리스 레드 장비'가 갖춰진 곳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물론 장비만 갖추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실행할 수는 없다. 다양하고 복잡한 알고리즘을 정확하게 이해한 노하우 갖춘 의료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투데이라섹은 각막의 중간 부분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각막절삭량이 적어 충분한 잔여각막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6 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 및 초고도근시 환자도 안정적인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각막이 얇은 환자도 '투데이라섹'은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잔여 각막량은 수술의 안정성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준다. 미국 FDA가 수술 후 최소 350um의 잔여각막량을 권고하는 이유다. 하지만 투데이라섹은 FDA 기준보다 더 많은 400um 이상의 잔여각막량을 확보하게 해 의학적으로 더 유리한 셈이다. 

투데이라섹은 근시 및 난시의 재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대안이라 말할 수 있다. 다만, 수술전에는 개인의 각막 두께와 상태에 맞는 적절한 각막절삭량을 설정해야 한다. 과도한 각막 절삭은 시력의 질을 낮출 뿐만 아니라 얇아진 각막은 안압을 이기지 못해 원뿔 모양으로 돌출되는 '원추각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종합하면 절삭량을 줄이고자 광학부를 좁히면 빛 번짐과 눈부심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술할 때는 개개인의 도수, 동공크기 및 각막 형태와 요소에 따라 절삭 범위를 적절하게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투데이라섹은 단순히 광학부를 좁혀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상피 손상 면적을 좁히고 절삭 범위를 넓혀 빛 번짐을 최소화하는 원리다. 또 일반 라섹과 달리 이행부를 계단식으로 절삭하기 때문에 빛 번짐이나 눈부심 면에서 더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안과에서 준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따라야 한다. 일정 시간에 맞춰 처방 받은 안약을 잘 점안하고, 특히 자외선에 노출하지 말아야 한다. 더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 부작용 발생 유무, 시력 등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한 번 절삭한 각막은 본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시력교정술을 고려한다면 안과전문의를 찾아 자신에 맞는 절삭량, 잔여각막 두께에 대한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글 강남에이스안과, 안과전문의 신경훈 대표원장. 

 신경훈 안과전문의 겸 강남에이스안과 대표원장
 신경훈 안과전문의 겸 강남에이스안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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