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동물 활동
뉴욕서 날아 온 목소리…Susan Song “문대통령님, 개식용 없는 나라 만들어주세요”
   
▲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SuSan Song(한국명 송승경). <사진=강이석 기자>

[위클리오늘=강이석 기자] 지난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의 보신탕 문화와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는 재미교포 Susan Song(한국명 송승경)씨가 한복을 입고 1인 시위에 나섰다.

한국과 미국 국기를 꽂은 피켓에 한글로 '문대통령님 개식용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세요'라는 문구를 적었다.

미국의 동물운동가로 알려진 Susan Song은 문대통령이 뉴욕을 방문했을 때, 개식용 반대를 외쳐 대통령과 마주친 사건이 페이스북에 소개돼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서울서 태어나 13살에 미국으로 이민가게 되었는데, 한국의 개식용 문화가 가슴 아팠다”며 “작년 7월 처음으로 주 뉴욕 총영사관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면서부터 동물보호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뉴욕은 한국의 개식용을 반대하는 많은 동물운동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뉴욕시 동물연대(NYC Animal Battalion) 회원들은 맨해튼 57번가에 있는 대한민국 뉴욕총영사관 앞에서 한국의 개고기 음식문화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렸다.

또한 이들은 온라인에서도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각종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한국에서의 만연한 개고기 문화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그는 부산과 서울을 이동하며 연일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부산 구포 개고기 반대집회에도 참석해 100여 명의 동물운동가들과 함께 ‘개시장 철폐’를 외친 바 있다.

부산시 구포 개시장 반대집회에 참여한 SuSan Song(오른쪽에서 두 번째). 배우자 Greg와 함께 참석했다. <사진=강이석 기자>

그는 "개 식용은 세계인들이 한국에 대한 안 좋은 인식과 함께 한국인을 기피하게 만들기 때문에 국가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개 식용 금지법을 제정해 반려동물의 식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에서 동물 반려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선 현재,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은 가족이자 친한 친구로 자리매김했다. 공원이나 거리, 여행지 등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이 몇 년 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지난 8월 국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반려동물은 우리 인간이 초대해 함께 살게 된 인류의 친구"라며 "개 식육에 반대하며 관련 금지법안을 발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정도로 사회적 인식변화가 이뤄지면 '음식문화'로 여겨져 온 개고기 식용 논란은 사회적 인식 변화와 국제적 흐름에 따라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에서 온 한복의 화사한 빛깔처럼 Susan Song, 그의 작은 목소리 ‘개 식용 없는 대한민국’이 곧 이루어지리라는 기대만큼 피켓을 높이 들었다.

강이석 기자  kpen@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