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익산시 동물보호소의 동물학대 관련 증거 쏟아져"

단체 "익산시 정헌율 시장, 행정처분 없이 침묵으로 일관… 검찰, 동물학대 및 관련 비리 의혹 수사해야"

[위클리오늘=강상명 기자] 지구보존운동연합회, 동물의소리 등 동물보호단체들이 익산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일어난 유기견 불법도살·판매 등 동물 학대행위에 대한 관련 증거를 5일 유투브에 구체적으로 공개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익산시청 앞에서 지구보존운동연합회 등 동물보호 28단체들은 익산유기견보호소 p소장이 유기견을 동거인이 운영하는 건강원으로 빼돌렸다는 의혹제기와 함께 규탄집회를 가졌다.

하지만 익산시청은 사실무근이라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에 반발한 동물단체들은 관련 증거를 유투브에 공개하며 재반박하는 등 진실을 가리기 위한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정헌율 시장과의 면담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모두 거절돼, 직접 SNS에 관련 증거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구보존운동연합회 박보규 이사장은 “지난달 1차로 증거를 공개했지만 담당부서에서는 시정의 의지가 전혀 없다”며 “앞으로도 관련 증거를 계속 공개할 것이며, 차후에 수사가 진행되면 관련 자료 일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검찰에 관련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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