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스타트업 네스트’ 15기 선정
[위클리오늘=이진우 기자] 친환경 유기질비료 개발 스타트업 플랜트너가 프리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플랜트너는 12일 “500글로벌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며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기업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플랜트너는 친환경 유기질비료 개발 스타트업으로, 유기농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저비용 고품질 친환경 유기질비료를 개발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플랜트너의 핵심 기술은 산업 부산물에서 천연 생장 호르몬을 추출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자원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화학비료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한다.
플랜트너가 개발한 유기질비료의 특징은 ‘떼알 구조’에 있다. 이 구조는 비료의 유실률을 크게 낮추고 영양분을 서서히 방출하는 완효성을 갖추어, 식물이 영양을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게 한다.
플랜트너는 KOICA CTS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 SEED 1 사업에 선정됐으며,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에서 1만2000평 규모의 PoC(개념 증명)를 확정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유치한 플랜트너는 기반 설비 구축과 추가 인재 고용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제품 개발과 출시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500글로벌 구현모, 신은혜 심사역은 “플랜트너의 기술은 부산물에서 유용한 성분을 추출하여 자원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있어 큰 혁신을 보여준다”며 “이 기술은 농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며, 환경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플랜트너 신정우 대표는 “이번 투자로 플랜트너 유기질비료를 더 빨리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제품 고도화에 힘써 목표 기간 내에 유기농업이 어렵지 않은 글로벌 농업 생태계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플랜트너는 지난 4월 신용보증기금이 주관하는 ‘스타트업 네스트’ 15기에 선정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