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미국 랜드 캐니언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관광객 3명이 열흘째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모녀 사이인 이모씨와 김모씨, 김씨 동생의 김모씨 등 3명이 지난 13일 그랜드 캐니언 지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당초 지난 17일 한국으로 귀국할 계획이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한국에 있는 가족이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해 수사가 시작됐다.
일행의 마지막 위치는 실종 당일인 지난 13일 고속도로에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일행이 탄 렌터카 GPS를 추적했고 13일 오후 3시 30분께 그랜드 캐니언에서 라스베이거스 방향으로 가는 40번 고속도로를 지난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이 고속도로에서는 눈을 동반한 겨울 폭풍으로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치는 22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의 얼굴이 담긴 실종 전단지를 배포하면서 "당시 고속도로 사고와 연관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범죄 연루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정황도 없다"고 밝혔다.
전혜은 기자
ps@one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