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위메이크, 100억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위클리오늘=정영준 기자] 식자재마트 디지털전환(DT) 스타트업 애즈위메이크의 자회사 쿠폰큐가 ESL 기반 ‘사이니지 광고 플랫폼’ 신사업에 진출한다.
쿠폰큐는 31일 “개인슈퍼마켓 및 식자재마트 약 1500개 점포를 대상으로 한 ESL(전자선반라벨) 기반의 광고 플랫폼 ‘사이니지’(Signage) 신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쿠폰큐는 지난해 애즈위메이크가 종이쿠폰 전문기업 비아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며 새롭게 출범한 리테일 마케팅 전문 자회사다.
쿠폰큐는 자사 대표 종이쿠폰 브랜드 ‘원쿠폰’을 기반으로 전국 6000여 개의 종이쿠폰 가맹망을 확보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기존 ESL은 점포당 수천만 원 이상의 초기 도입 비용이 발생해 소형 점포 입장에서는 부담이 큰 문제가 존재한다.
이에 쿠폰큐는 ESL 전문기업 솔루엠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가격 부담을 낮추는 한편, ESL 디스플레이 외에 매장 내 주요 동선에 광고용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RMN(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쿠폰큐의 ‘ESL 사이니지’는 월 구독 형태의 ESL 서비스를 도입하고, 점포 내 주요 동선에 ‘사이니지’ 디스플레이를 설치하여 광고 수익으로 ESL 비용을 상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를 통해 매장점주는 실질적인 부담 없이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광고주는 타깃 마트를 중심으로 한 정밀 타게팅이 가능해진다.
쿠폰큐는 실제로 전국 12개 점포를 운영 중인 ‘식자재왕도매마트’와 사이니지 도입을 확정하고, 8월 초 마포점에서의 POC(개념검증)를 시작으로 신규 오픈 매장인 충남 홍성점 2호점을 포함한 전국 13개 매장으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종이쿠폰 기반의 POS 연동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의 개인슈퍼마켓에 POS 시스템을 제공 중인 각 사들과 협업해 영업망을 확대하고, POS사 입장에서도 ESL+광고 결합형 수익모델을 제안하며 상생 구조를 기획하고 있다.
김성한 쿠폰큐 대표는 “종이쿠폰, POS 연동, 광고, ESL 등 다양한 소형마트 접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점주와 소비자, 광고주 모두가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ESL 사이니지를 시작으로 리테일테크 분야에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업 모델은 쿠폰큐의 핵심 채널인 ‘원쿠폰’ 가맹점 확대는 물론, 모회사가 운영 중인 식재자마트 유통 플랫폼 큐마켓의 오프라인 가맹점 확장에도 기여할 전략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폰큐의 모회사 애즈위메이크는 지난 6월 L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에이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