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표적 공습으로 불안한 중동
이스라엘 방위군이 9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하마스 지도부의 거주지를 공습했다. 이번 공습은 휴전 중재 역할을 해온 카타르에 대한 첫 번째 군사 공격으로, 이 지역의 정치 및 경제 안정성에 중대한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아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정밀 무기를 사용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려 했으며, 고위급 하마스 지도자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마스의 칼릴 알하야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암살 시도가 실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번 조치는 지난 23개월간의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향한 노력에 역행하는 것으로 보이며, 휴전 논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 외교부는 이스라엘의 이번 행위를 국제법 위반 및 지역 안보 위협으로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은 이번 공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와의 통화에서 이번 공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의 독립적인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안정성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비판과 중재 노력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방선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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