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 참가

[위클리오늘=정영준 기자] 글로벌 HR 플랫폼 기업 리모트(Remote)가 ‘2025 글로벌 인력 보고서’(Global Workforce Report 2025)를 발표했다.

리모트는 23일 “최근 발표한 ‘2025 글로벌 인력 보고서’를 통해 2026년까지 해외 채용 흐름이 더욱 보편화되고, HR 업무의 많은 부분에서 AI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리모트는 글로벌 HR 플랫폼 기업으로, 글로벌 채용을 비롯해 급여, 복리후생, 세금 및 규정 준수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업체에 따르면 리모트는 매년 미주·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의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HR 산업 및 인력 관리 동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글로벌 인력 보고서로 발간하고 있다.

올해 조사에는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호주, 싱가포르 9개국 3650명의 기업 의사결정권자가 참여했으며, 2026년까지 2개년간 HR 분야의 주요 흐름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했다. 한국 응답자는 300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3%가 ‘2026년까지 새로운 인력의 절반 이상을 자국 외에서 수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국 기업도 72%가 동일한 답변을 해 앞으로 글로벌 팀원 관리에 대한 HR 부문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 가운데 대부분 기업(87%)이 10명 미만의 소수 인원으로 HR 팀을 꾸리고 있어 글로벌 인사 관리의 많은 부분을 AI 기술로 채우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응답자 75%는 ‘2026년까지 일상적인 HR 업무의 절반 이상을 AI로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한국 응답자는 89%가 그렇다고 답해 한국의 HR 분야 AI 기술 활용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R 부문의 AI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기업 내부의 여러 변화도 잇따랐다. 응답자 77%는 ‘AI 기술로 인해 자신이 속한 회사에서 신입 직원 채용을 줄였다’고 답했다.

48%의 응답자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서로 다른 HR 도구나 솔루션을 4개 이상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32%는 ‘여러 HR 및 AI 도구가 서로 연결되지 않는 점이 기술적으로 가장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51%의 응답자는 ‘완전 통합된 새로운 HRIS(인적 자원 시스템)를 현재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적은 인원의 HR 팀이 채용, 급여, 컴플라이언스, 복리후생 등 일련의 HR 업무를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AI 도구를 탑재한 HR 솔루션을 두루 활용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리스크도 지속 발생하고 있다.

28%의 응답자는 ‘지난 1년간 사용하던 AI 도구에서 공정성, 효율성, 컴플라이언스 미준수 등의 문제가 발생해 사용을 멈췄다’고 말했으며, 21%는 ‘AI 도구 활용과 관련해 직원들이 문제 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리모트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욥 반 더 부르트(Job Van Der Voort)는 “HR은 사람에 대한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많은 인력이 투입된다”며 “특히 채용의 글로벌화로 인해 이러한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AI 기술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HR 전문가가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수백개국에 흩어져 있는 글로벌 직원 관리를 간소화한다”며 “다만 분절돼 있는 시스템과 각 기술이 가진 고유한 특성 때문에 비효율이나 오류도 많이 발생하고 있고, 이 때문에 글로벌 통합 HR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모트는 지난해 6월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에 참가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