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전용원 기자] 법무부가 수감 중인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에게 돈을 요구한 소망교도소 직원에 대해 형사고발 및 중징계 조처를 명령했다.

법무부는 소망교도소 직원 A씨가 김씨를 금전 차용을 요구하고 협박행위를 있었음을 확인하고 뇌물요구죄, 공갈미수죄, 청탁금지법위반죄로 수사기관에 형사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법무부는 A씨에 대해 중징계 조치도 함께 진행할 것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만취 상태로 중앙선을 넘어 택시와 충돌한 뒤 매니저를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1·2심에서 모두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지난 8월 서울구치소에서 소망교도소로 이감됐다.

서울지방교정청 진상조사 결과 A씨는 김씨가 소망교도소에 입소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그 대가로 4천만원을 요구하고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향후 수감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단 취지로 압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실제 금전이 오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