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소영 / 사진 제공=코스모폴리탄
▲ 배우 고소영 / 사진 제공=코스모폴리탄

[위클리오늘=양용은 기자]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이 배우 고소영과 함께한 11월호 커버를 공개했다.

이번 커버 화보에서 고소영은 몽클레르 2025 F/W 컬렉션과 몽클레르 그레노블 2025 F/W 컬렉션 룩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고유의 우아한 카리스마와 세련된 기품을 선보였다.

깊어가는 계절의 공기와 어우러진 고소영의 존재감은 클래식한 아름다움과 동시대적인 쿨함이 공존하는 순간을 담아냈다.

▲ 배우 고소영 / 사진 제공=코스모폴리탄
▲ 배우 고소영 / 사진 제공=코스모폴리탄

화보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2016년 이후 9년 만에 ‘코스모폴리탄’ 커버를 장식한 고소영은 “코스모폴리탄은 늘 건강하고 해피한 메시지를 전하는 매거진이다. 처음 화보 시안을 봤을 땐 이전과는 다른 콘셉트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촬영을 하면서 그때와 다르지만 또 비슷하게 위트를 표현한 것 같아 재미있었다. 지금껏 제가 해왔던 콘셉트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재회의 소감부터 전했다.

11월, 가을에서 겨울로 변화하는 시점이자 연말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고소영에게 찾아온 상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고소영은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 수록 왜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가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돌아보면 올해는 제 개인 유튜브 채널이나 ‘고소영의 펍스토랑’, ‘오은영 스테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만나 소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덕분에 한 해가 저무는 데 대한 아쉬움은 없다. 되레 이 시간 속에서 제가 받은 에너지가 더 크게 느껴진다. 이 힘으로 또 새로운 일들을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한 해의 소회를 전했다.

▲ 배우 고소영 / 사진 제공=코스모폴리탄
▲ 배우 고소영 / 사진 제공=코스모폴리탄

올 한 해 MC이자, 호스트로서 새롭게 커리어를 다진 고소영. 배우가 아닌 진행자로서 게스트를 만나고 프로그램을 이끄는 즐거움은 무엇일까. 그는 “사실 어떤 면에서는 부담스럽기도 했다. MC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또 고민 상담을 해줄 만큼 전문가는 아니였다. 그런 제 생각이 바뀐 건, 전문적인 조언보다는 제가 지나온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쌓인 경험들과 거기서 느꼈던 것을 편하게 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였다. 만약 저보다 한참 어린 후배들을 만나면, 제가 그 나이 때 했던 고민과 어떻게 그 시기를 지나왔는지 말해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대단한 솔루션을 주지 않아도 그저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공감할 때 느끼는 성취감도 무척 크다는 걸 알게 됐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깨닫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특유의 다정함과 게스트를 향한 배려로 구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소영의 유튜브 채널. 호스트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지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 “전 공감인 것 같다. 제 채널에 나온 게스트들은 모두 손발이 오글거릴 정도로 칭찬 감옥에 빠뜨리거든요?(웃음) 사실 요즘은 경쟁이 과열된 시대기도 하다. 제 채널에서만큼은 다정하게 이야기를 건네고, 따뜻한 밥을 대접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게스트분들에게도 유튜브 채널이라고 해서 뭘 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마음 편하게 밥 먹고 놀다갈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했다. 저는 그들에게 잘하고 있다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싶었다.”라며 호스트로서 가진 확고한 신념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듯, 지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소영은 “활동을 하지 않고 쉬는 동안 제 마음과는 다르게 대중과의 소통 부재로 생긴 오해도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제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지 않으면, 제 진심을 알아봐주시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어느 순간 유튜브도 하고,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행동하기 시작하니 많은 분들이 편하게 다가왔다. 그렇게 삶의 활력소를 얻으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틀에 박힌 것 말고 새로운 일에 더 많이 도전해보고 싶다. 요즘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니 부쩍 영상미에 관심이 많아졌다. 저를 보여줄 수 있는 컬러나 취향을 영상에 잘 담아보고 싶어서 카메라도 새로 사고, 편집도 직접 이것저것 해보는 중이다. 그리고 그동안 해보 못했던 역할, 이를테면 엄마라든지 제 나이대에 가까운 역할도 더 편하게, 잘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계속될 고소영의 여정에 큰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다.

고소영과 함께한 더 많은 화보 사진은 ‘코스모폴리탄’ 11월호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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