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홍삼제품 성분속여 팔다 적발..김영식 회장, 촛불 비하 발언도 다시 논란

▲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천호식품 홈페이지>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김영식(66·사진)회장의 촛불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천호식품이 홍삼 농축액 성분을 속여 팔다가 적발돼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천호식품은 지난 2일 홈페이지에 홍삼 농축액 4개 제품이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하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졌다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천호식품의 문제가 된 제품은 ‘6년근 홍삼만을’, ‘6년근 홍삼진액’, ‘쥬아베 홍삼’, ‘스코어업’ 등 4개 제품으로 유통기한은 2017년 1월27일부터 2018년 11월7일에 걸쳐 있다. 천호식품은 문제 제품을 모두 교환 및 환불 처리하기로 했다.

이들 제품은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정제수 외에는 아무 것도 넣지 않는다’고 홍보하면서 판매했지만 검찰 조사에서 물엿, 카라멜색소 등이 함유돼 있는 것이 적발됐다.

천호식품은 측은 사과문에서 “그동안 모든 제품의 유효성분 함량을 철저하게 검사했는데 원료 공급업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업체에서 당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 혼입하는 경우에는 육안검사와 성분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또 “문제가 되는 원료는 즉각 폐기 처리하였으며, 현재는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 일부 언론에서 일부러 혹은 고의적으로 속여 팔았다고 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지난해 11월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으며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 회장은 4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자신이 운영하는 다음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에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가 만든 '좌파의 최면에 걸린 대한민국'이란 동영상을 게제했다.

이 동영상을 올리면서 쓴 글에서 김영식 회장은 "촛불시위 데모 등 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며 나라가 위험해진다. 똘똘 뭉친 국민 건드리면 겁나는 나라, 일당백 하는 나라 이런 생각이 들도록 해야 되는데,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보는 시각이 무섭다"고 했다.

윤용 전 교수는 동영상에서 "대한민국이 좌파의 최면에 걸려 날뛰고 있다, 대통령이 여자 하나 잘못 쓸 수도 있는 거지 무슨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힐 사건이길래 하야 하라 탄핵하라고 하느냐,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해 준 최아무개의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의 과거 발언에 이은 짝퉁 홍삼제품 판매로 누리꾼들의 천호식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